3월 5일 일본에 입국하여, 여러가지 일들을 경험했고, 그로부터 4개월이 지났다.
지나고보면 빠른 것 같으면서도 정말 수많은 것들을 나는 이뤄냈고, 이겨냈고, 여전히 이겨내고 있는 중이다.
10년차도 5년차도 아니고 겨우 4개월 차가 무슨 말을 할 수 있을까..
타국 생활은 정말 쉬운 것이 아니다. 쉬운 것은 하나도 없다. 단지 모국어가 "한국어"였던 것으로 얼마나 많은 것들을 편하게 누려온 것인지 얼마나 좋은 것들을 놓치고 있던 건지 가늠할 수 조차 없을 만큼 한국이 가끔 그리울 때도 있다.
내가 만약 일본인으로써 계속 살아서 일본어가 능통했으면 역시 반대의 경우엔 힘들었을 것이다. 일본에서 평생 산 사람이
한국에 와서 생활에 적응하고, 그들의 문화 속에 들어가 그들과 인간관계를 맺고, 일을 한다는 것이 얼마나 힘든 것인지..
그렇게 생각하면 마음이 편해진다. 왜냐하면 나뿐만이 아니라 여기 "일본"이라는 국가에서 사는 모든 외국인 출신들이 지레 이러한 것들을 이겨내왔고, 내 앞선 시대에서 충분히 경험하여, 발판을 닦아 왔을 것이다.
가끔 그런 생각이 든다.
내가 여기서 대체 무엇을 하고 있는 것인가? 그럴 때마다 여기 일본에서 여러 사람을 만나 경험한 것을 위안 삼아 앞으로 나아가려고
노력하고 있다.
2025.7월 초입의 회고록.. ps.오사카는 매우 덥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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